이름 :이나바 메이 (稲葉 明 / いなば めい)


성별: 여자
나이 :19
키/체중 :159.3cm/46.2kg
생일 : 9월 15일(처녀자리)

외관 :

(실사인장과 옷 등이 다릅니다.)

Hair_짙은 고동색의, 나풀거리는 곱슬머리를 허리춤까지 길렀다. 앞머리는 기르지 않고 뒤로 넘긴 평범한 모양새. 갈색 빛이 짙다 못해 까맣게 보일 정도라, 그 본인은 굉장히 불만족해하고 있다. 가끔 억지로 햇빛에 비추어 보면 분명히 검은 색은 아닌데, 눈에 띄는 밝은 색이 아니기 때문. 부스스한 머리 끝은 매일 아침 20분간 하는 손질의 결과물. 해가 뜨기 전부터 헤어드라이어와 고데기와 온갖 모발 관련 제품과 씨름을 하지만, 그렇게 손놀림이 좋지 않아서 종종 머리카락을 태우고는 한다. 본디 직모는 아니나 부슬거리는 머릿결을 좋아하지 않아서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미용실로 달려가겠다고 벼르는 중이다.


Eye_자신의 외모 중에서 가장 예쁘다고 자부하는 부분. 옅은 쌍꺼풀이 보이는 눈은, 부담스럽게 크지 않고 적당히 둥그렇다. 다만 옥의 티는 끝이 올라가 사나워 보이는 눈꼬리. 서글서글한 성격도 아닌데 인상마저 사나워 보인다고 하교 후 틈날 때마다 눈꼬리를 내리는 화장을 연습한다. 이것도 머리손질과 비슷하게 잘 되지 않는 것 같다. 학교에서는 알이 큰 안경을 쓰지만, 친구들과 놀러 나갈 때 등은 서클렌즈를 낀다. 눈 색도 빛을 받으면 살짝 여리게 빛나는 것 같으면서도, 그 고향에서 흔한 짙은 고동색이다.

눈썹은 원래 굴곡이 심한 갈매기꼴이었지만 수시로 다듬다 보니 일자 눈썹처럼 되었다. 그래도 이 쪽은 눈화장이나 머리손질보다 수월한 듯.


Face_둥그런 얼굴은 마치 뮬란을 연상케 한다. 옅은 붉은 기가 도는 볼은 원래부터 안면홍조가 있었다고. 얼굴과 귀가 이유 없이 잘 빨개지는 편이다. 입술은 석류즙을 바른 것마냥 새빨갛게 칠해서 꽤 눈에 띈다. 사실 초등학교 때 양 쪽 귀에 다 피어싱을 했지만 학생인지라 주먹만한 귀걸이는 제 딴에 못 하고다닌다. 그 대신 콩알만한 도넛 모양 피어싱만 양 귀에 하고 다니는 모양. 고등학교 1학년 때 부모님 몰래 친구들과 대학가에 가서 왼쪽 귓바퀴 한 개를 더 뚫은 것은 비밀. 다행히 피어싱이 막히진 않았다. 웃을 때 보조개가 생기지 않아서, 초등학교 때 남몰래 고민했었다.


Clothes_아마 학교에서 그녀를 본다면, 보통 억지로 접어 올린 교복 치마와 튿어질 듯 말 듯한 마이를 입고 있을 것이다. 밖에서는 놀러 온 겸 제일 아끼는 사복을 꺼내 입는다고. 양 무릎이 찢어진 남색 스키니진을 끌어올려 흐린 개나리빛 반팔 박스티 앞섶을 집어넣었다. 서늘할 밤공기를 대비해서 1학년 입학 할 때 해가 지면 입을 빨간색과 검은색이 섞인 체크 기모 가디건을 가지고 왔는데, 꽤 유용하게 입고 있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서늘한 목과 부러질 듯한 발목 정도. 학교 행사 때는 답지 않게 무리해서 금속 장식이 짤강거리고 굽도 높은 검정색 워커힐을 시도하는데, 계단을 올라갈 때마다 고문이다.



성격 :

그녀는 이중생활을 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메이의 로망은 학교에서는 모범생, 밖에서는 잘 노는 날라리. 하지만 딱히 그 로망이 지켜지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공부를 특출나게 잘해서 선생님의 칭찬을 독차지하는 것도 아니고, 뒷골목에서 알아주는 양아치도 아니다. 두 가지 다 그냥저냥, 평범하게 공부하고 평범하게 놀고 있다. 중학교 입시 때 꽤나 노력해서 대학 부속 중학교에 들어갔고, 어쩌다 보니 유메노사키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그 안에서의 성적은 중상위권. 눈에 띄는 점수는 아니지만 중학교가가 경쟁률이 심한 일관교이었다 보니 대학까지는 무난히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공작새마냥 옷이고 얼굴이고 꾸미는 것을 좋아한다더라.
그 외모를 봐도 알 수 있다. 사복을 봐도 찢어진 청바지에 그 속이 드러나 보일 것 같이 짧은 치마, 자잘한 보석이 여럿 매달린 화려한 -그리고 어울리지 않는- 귀걸이만 봐도 그렇다. -사실 그 귀걸이는 장식용이다. 그걸 하고 나갈 용기는 좀 부족하다.- 그런 주제에 학교 선생님께 안 좋은 인상을 남기기는 싫어서, 치마를 줄일 각오는 하지 못한다. 종종 보면 치마의 단이 반 뼘 정도 올라가 있는 정도가 한계라고. 번화가에 나가 사들고 온 옷들은 대부분 그녀가 입고 나가지 못할 레벨의 옷이라, 옷장 두 개가 옷으로 가득차 있으면서도 옷이 없다고 불평하는 것은 다반사.

굳세고 대담한 척 하지만 의외로 굉장한 소시민이다.
예를 들어 치마를 짧게 입어 멋내고 싶어하지만 접는 것에서 그친다던가, 날라리처럼 목 부러지게 놀아나고 싶지만 소심해서 술담배에는 손도 못댄다던가. 화려한 옷들로 가득차 있는 옷장을 쉽사리 못 여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주말에 사치스러울 정도로 화려하게 큐빅과 반짝이를 붙인 네일케어를 받아도, 월요일 신발 신기 전에 급하게 아세톤을 문지른다. 괜히 용감한 척 조장이나 리더를 맡더라도 집에 가서 과제를 정리하다보면 땅을 치고 후회하는 경우가 대부분.

고집도 세고, 자존심도 세다.
나쁘게 말하면 쓸데없이 오기를 부리는 일이 잦다고 할 수 있다. 속은 아니면서도,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자존심 때문에 피해를 본다. 학업 측면에서는 문제를 붙잡고 놓지를 않으니 나쁘진 않겠지만, 일상생활에서 사람들과 부딪치는 일이 잦았다. 오래 만난 친구들은 이 이상한 고집을 그러려니 하지만, 새로운 사람들을 접하면 원활한 진행이 어렵다. 성격의 영향인지, 그녀의 신조는 "인간관계는 좁고 깊게."

상처를 안 받고 안 주려고 한다.
어릴 적부터 끊임없이 이어졌던 친구들과의 잦은 다툼 탓에, 사람에게 상처받고 상처주는 것을 극도로 꺼린다. 지금은 크게 다툴 일이 없지만서도, 발을 밟거나 하는 조그만 실수에도 자존심과 관계없이 굉장히 미안해한다. 사람 사귀는 것을 좋아하지만 인간관계가 좁고 깊은 것의 이유이기도 하다. 처음 보는 사람과 짧은 시간에 가까워지면 어느 순간 무의식적으로 말이 헛나올까봐, 밀어냈던 적도 종종 있었다.

그렇지만 감성이 풍부할 때도 있고, 뭐 없을 때도 있고.
금요일 밤 클럽 가는 듯한 패션센스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끔은 그 또래의 소녀감성에 젖을 때도 있다. 가끔 아이처럼 미소짓는 얼굴을 보이는데, 자신은 바보같아서 싫다고 하지만 가족들은 일부러 까칠한 척 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순진하고 어린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미안하거나 멋쩍을 때, 고마울 때 종종 무의식적으로 짓는 모양.



징 :

1. 부모님, 외할머니, 대학교 졸업반인 언니, 아직 초등학교도 입학하지 않은 늦둥이 남동생과 한 집에 살고 있다. 가족원 7명의 나름 대가족. 집은 단독주택이라 인원에 비해 좁진 않지만, 사람이 많다 보니 자주 부딪치고 다툰다. 특히 외할머니와 언니. 외할머니는 메이의 화려한 -그러나 엄두도 못 내는- 옷장을 시도때도 없이 갖다버리려고 눈에 불을 켜고 계신다. 평소에는 돈독한 조손관계지만 그녀의 독특한 취향에 대해서는 양쪽 다 한 발짝도 양보할 수 없는 듯. 언니와는 견원지간. 입을 옷이 없다 보니 항상 언니의 방에 무단침입하기 일쑤고, 언니 쪽은 남이 자기 물건에 털끝 하나 대는 것도 싫어하다보니 그런 것 같다. 참고로 언니는 클래식하고 평범한 디자인을 선호한다. 그래서 더 쟁탈의 대상이 되는 듯. 자주 입는 노란색 반팔 박스티도 언니의 소유.

2.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동네에서 평범하게 다니다가, 어머니가 진심 반 장난 반으로 유메노사키고교에 원서를 넣어 합격. 그대로 졸업할 예정이다. 부모님은 근처의 대학교로 진학하라고 말없이 권유하시고 계시지만, 욕심이 있는지 상위권 국립대학을 노리고 있다.

3. 취미는 그 또래대로 쇼핑하기. 가끔 인터넷 서핑을 하다 취향인 디자인의 -남이 보면 해괴한- 옷을 발견하면 그대로 장바구니에 넣는다. 다행히 바로 결제하지는 않고, 다음날 다시 봐서 가격이 부담스럽거나 정말 이건 아니다 싶으면 대성통곡하며-속으로만- 사진만 저장한다.

4. 불안하거나 초조하면 양손 손을 깍지 끼거나 책상 등을 손끝으로 탁탁거리는 습관이 있다. 문제가 잘 안 풀리거나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도 마찬가지. 이때 눈썹도 자동반사적으로 같이 찌푸려진다. 상황이 해결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도도한 척 다시 표정을 굳힌다.

5. 환불하러 가는 누님마냥 화려한 패션 스타일과는 다르게, 성격이나 음식 취향은 그런대로 그 또래의 감성에 젖어 있다. 예를 들어 좋아하는 음식은 딸기모찌와 생크림 과일케이크. 싫어하는 음식은 할머니가 억지로 먹이는 가지조림.

6. 생일은 9월 15일. 종종 추석과 겹쳐서 생일날 칭찬은커녕 잔소리폭탄을 맞을 때가 있다. 별자리는 처녀자리. 이미지와 꽤 그럴싸하게 들어맞는 것 같다.


Posted by 다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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